전체기사

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류승완표 범죄오락액션물 ‘베테랑’

URL복사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리얼한 액션, 캐릭터가 살아있는 연출력으로 한국 범죄 액션 장르를 개척해 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베테랑 광역수사대 VS 유아독존 재벌 3세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수갑 차고 다니면서 쪽팔릴 짓 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뭉친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 그의 집념으로 인해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건다,
 ‘베테랑’은 2010년 범죄와 권력 간의 뒤엉킨 거래와 숨겨진 세계를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로 그려내 웰메이드 범죄영화라는 호평을 받은 ‘부당거래’, 2013년 716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 첩보액션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베를린’ 등 만드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스타감독 류승완의 신작이다.
 ‘부당거래’에서 형사를 주인공으로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싼 권력의 이면을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려냈다면 ‘베테랑’에서 류승완 감독은 거침없고 통쾌한 매력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유머와 위트를 더해 경쾌한 범죄오락액션을 완성했다. 베테랑 형사 서도철, 그리고 어설픈 듯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는 개성파 광역수사대의 활약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혹은 우리 주변에 함께 있기를 바라는 인간적인 면모로 매력을 더했다. 집요한 추격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재벌 3세 조태오의 교묘함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극을 이끌고, 그들이 본격적으로 맞붙으며 시작되는 한판 대결은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

 ‘베테랑’은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국제시장’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황정민은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거친 카리스마 속 진한 인간미를 지닌 서도철 캐릭터를 표현한 황정민은 특유의 유머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에 맞서는 재벌 3세 조태오는 배우 유아인이 맡아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완득이’ ‘깡철이’ ‘밀회’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청춘을 대변해 온 유아인은 ‘베테랑’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 자신만만하고 여유로운 모습 속 차가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국제시장’에서 황정민과 천만 콤비를 이룬 배우 오달수는 20년 경력의 팀장 오팀장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황정민과의 호흡을 선보인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타짜-신의 손’ 등을 통해 흥행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개성파 배우 유해진이 재벌 3세의 백업을 담당하는 오른팔 최상무 역을 맡아 유아인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모델이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친 장윤주는 생애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해 광역수사대의 홍일점 미스봉 역으로 코믹한 연기를 펼친다. 최근 드라마 ‘여왕의 꽃’을 비롯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 중인 오대환은 육체파 왕형사 역으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써니’ ‘친절한 금자씨’ 등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김시후는 광역수사대의 막내 윤형사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정웅인, 정만식, 진경, 유인영까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했다.

발로 뛰며 포착한 생생한 에피소드

 류승완 감독은 생생한 에피소드와 대사를 위해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표작 ‘부당거래’와는 상반된 지점의 새로운 형사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던 류승완 감독은 일선 형사들에 대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통해 캐릭터와 스토리의 현실성을 높였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짝패’ ‘베를린’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독창적 시도로 한국 액션의 획을 그은 류승완 감독은 정두홍 무술 감독과 함께 전작과는 또 다른 액션 스타일을 만들고자 했다. 부산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액션, 밀폐된 차고에서 벌어지는 격투씬, 허름한 주택가 옥상에서 펼쳐지는 추격전, 그리고 명동 한복판 8차선 도로에서 벌어지는 카체이싱까지 다채로운 액션들이 포진돼 있는 ‘베테랑’은 폭력적이거나 인위적인 액션은 철저히 배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캐릭터와 인물의 감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액션을 보여주는 차별화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분실 신고한 여권 맡기고 고가 카메라 대여 후 출국한 30대 일본인 여성 구속
(영상=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담보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대여 후 출국하는 수법으로 4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30대 일본 국적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단은 18일 일본 국적 A(30대·여)씨를(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서울 한 카메라 대여점에서 카메라 등을 대여한 후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여점 업주는 카메라에 설치된 위치정보장치(GPS) 신호가 인천공항에서 감지돼 이를 수상이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가 출국 직전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대여 과정에서 여권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여권을 분실 신고한 후 재발급 받아 분실 신고한 여권을 대여 업체에 맡기는 수법으로 범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 걸쳐 국내에서 4079만원 상당의 고가의 카메라 등을 대여한 뒤 반환하지 않고 일본으로 가지고가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가 전자제품에 대한 대여업이 성행하는 만큼 유사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

문화

더보기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깬 거침없는 연주,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매해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깨며 강렬하고 도전적인 리사이틀을 선보인 심준호가 꿈빛극장 기획공연 ‘클래식라운지’를 통해 음악 팬들과 만난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은 오는 5월 11일(토) 오후 5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꿈빛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탁월한 반주와 함께 이뤄지며, 유려하고 웅장한 첼로 연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준호는 지난해 ‘슈만’을 주제로 해 첼로로 편곡된 연가곡 ‘시인의 사랑’과 세 명의 첼리스트와 함께 ‘첼로 협주곡’을 선보이며 연주력은 물론 기획으로도 극찬을 받았다. 그 연장으로 이번 ‘클래식라운지’에서 ‘브람스’를 선보인다. 독주와 협연,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이미 국내 음악계에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올라운드 플레이어(All-round player)’ 심준호는 이런 제한적인 첼로 레퍼토리에도 매년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구성하며 리사이틀을 선보여왔다. 본격적인 국내 연주활동을 하기 전 신예였던 2015년 이미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하루 만에 완주했고, 터키 출신의 피아니스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