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0분 간 '전화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전화통화에서 영국 총선거에서 승리한 캐머런 총리에게 "메이저 석세스(major success)"라며 축하인사도 함께 전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 캐머런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의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 것이 양국의 관심사라는 점에 공감하고, 특히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을 막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러시아는 국가 안보 보좌관들이 시리아 분쟁에 관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캐머런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 해법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양국 간 노력의 일환으로 (시리아 대통령에게 대항한)온건 반대파와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의 자주권, 통합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며 시리아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수단이며 어떤한 군사 개입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캐머런 총리는 영국과 러시아 간 입장차가 큰 만큼 앞으로 불화가 계속되겠지만 우선 지금이라도 러시아가 민스크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과 러시아는 앞으로 이란 핵 문제 등 다른 이슈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