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권재형 자치행정위원장이 ‘의정부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책자형 선거공보물에서 발췌)던 초선의 권재형 의원에 대한 의정활동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의정부 선거관리위원회는 권 의원에게 언론보도와 이해 당사자의 제보에 따라 업무추진비가 부당하게 사용됐음을 확인하고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하자,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했지만 기각 당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당 차원의 대응을 요청하고, 선관위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끝까지 진실 규명을 하겠다”며 “검찰이 수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통해 예상 밖의 앞으로 세심하게 주의하겠다며 분위기를 바꿔 사과의 전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전날까지 선관위조사 관련 부당함을 언론에 알려 대처 하겠다던 권 의원의 돌발 행동에 선관위로부터 처분을 받은 시의장 및 동료 의원은 당황해 하며 ‘우리는 뭐가 되냐’는 반응과 함께 시의장은 왜 사과를 안하냐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다.
권 의원은 의정부시 장애인체육회(회장 안병용 시장)가 임명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재임 시절 당시 이해 당사자가 장애인체육회장을 상대로 ‘임용거부처분취소’ 소송에 휘말리며 각종 의혹(2013년 판결문 인용)의 중심에 있었던 당사자이다.
특히 권재형 의원은 지난 제5~6대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던 선배 의원이며 지역 선배인 강세창 전의원이 SNS를 통해 제7대 시의원들을 폄하하고, 비하했다며 올해 초 사법기관에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고소 사건의 배경에는 동료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지만 권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 여론이 부정적으로 표출되자 당사자와 화해하려 접촉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강 전 의원은 최근 3회에 걸쳐 경찰조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권 의원은 자당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시의회 원내대표로 추대한 김 모 의원을 무시하고 당내 현안들이 발생하면 원내대표가 아닌 권 의원의 명의로 늦은밤 9시 10시 가리지 않고 시의회 출입 취재진들에게 문자를 보내 취재를 요청하는 등 취재진들을 당혹하게 했다.
본지 취재결과, 권재형 의원은 본인의 고교 선배가 운영하고 있는 모 레스토랑으로 공무원들의 업무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팀장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물론 동장들을 한꺼번에 수십명씩 불러내 네차례에 걸쳐 본인 알리기식의 간담회 명분으로 152명에게 업무추진비로 접대성(?)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이번 선관위가 문제삼은 의정부시 15곳의 동사무소 중 유독 자신의 지역구(신곡1·2동, 장암동) 동사무소에서만 3차례에 걸쳐 65명의 직원 및 관계자들에게 특별한 사안없이 간담회 명분으로 53만 5천여원의 식사비를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본인 지역구를 위한 자치행정위원장이냐는 시민들의 비아냥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