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취임 2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1일 “이 총리가 20일 순방 중인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주재할 예정이다.
또 총리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과학의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과 22일 사우디 석유부 장관 접견 일정의 참석 여부도 재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27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지난 2월17일 취임해 이날로 임기 64일째다. 이 총리는 6대 허정 총리(65일)에 이어 두번째로 임기가 짧았던 총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