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가 31일 4월 하순 발매되는 애플의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 워치용으로 작은 화면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짧게 압축한 '한 줄 기사'를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고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애플 워치로 기사를 수신하기 위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정치와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 예술과 IT 관련 등 폭넓은 장르를 망라한 사진과 짧은 요약 기사를 볼 수 있게 된다.
요약된 한줄 기사를 보고 관심이 생기면 이를 저장한 뒤 '핸드 오프'(Handoff) 기능을 이용해 아이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전체 기사를 읽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애플 워치로 저장해 읽는 기사는 비구독자가 한 달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는 10건의 기사 범주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뉴욕 타임스는 이 같은 무료 접근권 부여로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줄 기사'는 애플 워치 크기에 맞춰 줄이기 어려운 제목과는 별개이다. 뉴욕 타임스는 "그날의 가장 중요하고 흥미있는 기사를 선정해 완전히 새롭게 다시 쓸 것"이라며 "제목을 애플 워치 화면 크기에 맞춰 줄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언론 매체들은 모두 애플 워치에 무언가 콘텐츠를 제공하려 하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가 먼저 애플 워치용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애플 워치가 발매되는 24일부터 다운받을 수 있다.
뉴욕 타임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거나,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때 누군가와 약속한 후 기다리고 있을 때 애플 워치를 통해 보고 싶은 기사를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 전용 구독자 수가 91만 명을 기록 2013년 말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