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이티의 전 대통령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의 경호대장을 지냈던 오리엘 장이 수도 포르토 프랭스의 거주지에서 2일 총에 맞아 숨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50대의 장은 아리스티드 정권의 마약 매매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에서 실형을 언도 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마약 사업에 대한 미국측 조사에 협조해 과거 정부 고위관리를 포함한 14명의 아이티인을 검거하도록 도왔다.
그는 그 공로로 감형을 받고 귀국했으며 돌아온 이후 살던 델마스 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매복 괴한들에게 피살되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이티 경찰의 게리 데로지에 대변인은 오토바이를 탄 남자 두 명이 숨어 있다가 장을 향해 총을 쏜뒤 혼잡한 거리 인파 속으로 달아났으며 차에서 내리자마자 피격당한 장은 목과 복부에 탄환을 맞고 숨졌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 사건의 살인 용의자로 검거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