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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유관순 추모각 참배…“집권시 독립유적지 순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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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왜곡 저지 의도…차기 총·대선 중원 장악 전략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충남 천안시 소재 유관순 열사의 추모각을 참배하면서 '애국행보'를 벌였다.

3·1절을 맞아 야당 대표가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모각 방명록에는 "열사의 정신으로 독립과 통일!"이라고 썼다. 문 대표는 추모각 참배에 이어 상하이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이끌었던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도 방문했다.

이날 일정은 일부 학계에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을 우상화된 것으로 폄훼하고 역사교과서에서도 유관순 열사의 내용이 누락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정부의 국정교과서 전환 추진을 적극 저지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완구 총리 임명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호남총리론으로 험악해진 충청민심을 다독이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중원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역시 독립운동 상징이라고 하면 단연 유관순 열사 아니겠나. 천안에는 유관순 열사뿐 아니라 상해 임정을 만들고 이끄셨던 석오 이동녕 선생도 계시다"며 "독립운동 역사를 일깨우고 제대로 후손들에게 알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3·1절 기념식이나 광복절 기념식은 굉장히 형식적"이라며 "3·1기념행사는 이런 상징적인 장소를 기념식을 하는 것이 좋겠다. 광복절 기념식은 역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3·1운동이 일어난 연도나 시기조차 잘 모른다"며 "유관순 열사는 작년에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아예 빠졌는데 출판사는 그 이유로 지면이 부족했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천안 지역민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천안을 처음 방문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밝힌 뒤 "3·1기념행사는 각 시도 (독립운동으로) 유명한 곳들을 순회하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앞으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집권하게 되면 제가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천안은 유관순 열사뿐 아니라 순국열사, 독립운동가들 많은 곳"이라며 "병천은 순대로만 잘 아는데 (병천의 우리말 지명인) 아우내 지역이 유관순 열사가 태어나고 운동했던 곳이라는 것을 젊은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당 지지율 상승과 관련, "안정적인 지지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한 뒤 "박근혜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으로만 (지지율을 얻는데) 그치지 않겠다.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서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데 함께 하면 좋겠다"며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가 내년 총선, 대선에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는데 충청 지역이 전국 선거에 판도를 좌우하는 지역"이라며 "대한민국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충청지역에 우리가 사랑받기 위한 노력을 더 각별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앞으로 순차적으로 다른 지역들도 방문해서 우리당 지지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표는 당직인선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단순한 안배나 탕평을 뛰어넘는 대화합 인사와 운영을 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이 제일 중요한 과제인데 다른 의견들을 놓고 서로 논의가 벌어지는 것은 지극히 민주정당으로서 정상적인 모습이다. 단합을 더 굳게 만드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2월국회 쟁점법안에 대해 "김영란법도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겠다는 것이고, 아시아중심문화도시특별법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당론은 정해져 있다"며 "교문위에서 여야와 합의를 한 내용인데 새누리당이 '광주법'이니 '야당법이니' 딴소리하면서 발목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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