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 및 요르단 조종사와 맞교환을 요구했던,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가 시리아로 이동했다고 아랍권 위성 TV 알마야딘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마야딘 방송은 여성 테러범과 이들 인질 맞교환은 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지방인 알 라카에 위치한 알 샤다데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더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2005년 11월 요르단 암만의 호텔 3곳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60여명이 사망했다. 숨진 테러범의 부인 알 리샤위는 몸에 감은 폭탄이 터지지 않았으며 이후 체포된 뒤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요르단 국영방송은 모함메드 모마니 공보장관을 인용, "IS가 요르단 공군 조종사 모아즈 카사스베를 석방하면 알 리샤위를 풀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모마니 공보장관은 일본인 인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마니 공보장관의 발표는 알 리샤위를 풀어주지 않으면 카사스베와 고토 겐지를 24시간 이내에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한 IS의 동영상이 공개된 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