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좌완 투수 권혁(31)을 잡았다.
한화는 28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권혁과 4년 총액 3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이다.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권혁은 13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권혁은 12시즌 동안 512경기에 나서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들어 팀내 비중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라는 평가다.
올 시즌에는 38경기에서 3승2패1홀드를 기록했다.
권혁은 구단을 통해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고 배려해 준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린다. 평소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좌완 불펜투수 권혁의 영입으로 허리 라인 강화에 성공했다.
권혁이 새 구단을 찾아가면서 남은 FA 선수는 총 7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