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미국 전력연구소(EPRI) 신임이사로 선출됐다.
미국 전력연구소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조 사장을 신임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사장은 EPRI 35명의 이사 중 유일한 아시아 기업인이 됐다.
미 전력연구소는 "조 사장이 원자력사업과 에너지정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전력산업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돼 이사로 선임하게 됐다" 밝혔다.
조 사장은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 에너지정책기획관, 제2차관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로 지난해 9월 한수원 사장에 취임해 UAE 원전사업과 원전부품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한수원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조 사장이 세계 최고 연구기관의 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한수원과 EPRI간 원전 안전성 기술협력이 한층 강화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전력연구소는 1973년 설립돼 세계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비영리 컨소시엄 연구소로 전 세계 30개국의 전력사 및 에너지산업체 1000여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