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일 우리측에 7주년을 앞두고 있는 10·4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남조선당국의 악랄한 대결책동으로 북남관계의 파국상태가 더욱더 험악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역사적인 10·4선언발표 7돌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10·4선언이 발표됨으로써 통일문제 해결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갈 수 있는 넓은 길이 열리고 조국통일운동사에 일찍이 있어본 적이 없는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도약대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북남관계발전의 출발점이며 시금석”이라며 “10·4선언이 이행되면 남조선당국이 입이 닳도록 떠드는 협력사업이니, 기반구축이니 하는 것들도 자연히 해결되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조평통은“북남공동선언을 무참히 짓밟고 흡수통일 망상에 사로잡혀 대결을 일삼는 자들은 누구이든 가장 수치스러운 역적의 패쪽이 붙어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평통은 또 한미합동군사훈련과 탈북자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북남선언을 거역하고 사대매국, 동족대결에 매달려서는 파멸과 죽음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