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터키 정부가 최근 교도소에 수감된 여러 명의 기자들을 석방했지만 개선해야 할 점은 분명 남아 있다고 밝혔다.
샌디 로우 위원장 등 CPJ 관계자들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터키 관리들을 만나 언론인 석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PJ는 터키가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구속하는 등 세계 최악의 언론 탄압국 중 한 곳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로우 위원장은 최근 10명의 기자가 석방되기는 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조건부 석방됐다고 지적했다. 로우 위원장은 터키 정부가 비판적 언론인들을 협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터키에서 들은 이야기들은 많은 기자가 여전히 정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터키 정부의 근본적인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