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누리당이 박희태 의원의 성추문에 부대변인의 장애인 욕설 논란이 일어났다.
박 의원이 골프장 캐디에게 성추행을 하면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대변인이 장애인단체장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새누리당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부대변인 A씨(50)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정성구(62) 경기 하남시지회장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정 회장은 고소장에서 “A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약 5분 27초 동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기재했다.
A부대변인은 장애인단체장에게 “장애자 이 X새끼” “넌 죽어야 돼. 하남에서 못 살아 이 X새끼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반복했다.
아울러 동석했던 사람들 역시 장애인단체장에게 웃어대면서 맞장구를 치면서 욕설을 했다고.
이에 대해 A부대변인은 “정 회장 친구인 B씨가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했지만 새벽 시간에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