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정립했다는 평을 받는 미국의 록밴드 '드림 시어터'가 2년6개월만에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액세스 이엔티에 따르면 드림시어터는 10월24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2014 드림 시어터 내한공연'을 펼친다.
통산 7번째 단독 내한공연이다. 지난 2000년 첫 내한공연 이후 매 투어마다 한국을 방문한 드림시어터는 그간 진행한 6번 공연 모두 매진에 가까운 티켓 판매율을 기록했다.
한국계 멤버 존 명(베이시스트)이 속해 있는 밴드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드림시어터는 1985년 미국 명문 버클리 음대에 재학 중인 존 페트루치(기타)와 마이크 포트노이(드럼), 존명에 의해 결성됐다. 이후 제임스 라브리에(보컬)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틀을 갖췄다.
1992년 메이저 데뷔앨범 '이매지스 앤드 워즈(Images And Words)'에서 역동적인 연주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구사하며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2010년 포트노이가 탈퇴한 이후 새 드러머 마이크 맨지니를 영입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정규 12집 '드림 시어터'로 빌보드 '톱 하드 록 앨범' 차트를 비롯해 영국, 일본 록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 앨범에 앞서 공개된 싱글 '더 에너미 인사이드(The Enemy Inside)'는 유튜브에서 14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계 32개국에서 86회 공연하는 월드 투어 '얼롱 포 더 라이드'를 진행 중이다. 일본 최대 하드 록 축제인 '라우드파크(Loud Park)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친 이후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액세스 이엔티는 "2012년 내한 당시 복잡하고 정교한 드럼 장비로 인해 설치에만 반나절 이상이 소요된 해프닝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다양한 악기와 장비를 직접 공수한다. 드림시어터의 프로덕션 담당들도 함께 방한, 공연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드림시어터는 액세스 이엔티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열광적인 팬들의 환호에 깊은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면서 "그 시간이 서둘러 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