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국내 개봉영화 흥행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명량'(감독 김한민)이 매출액 에서도 할리우드 SF 판타지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29일 481개 스크린에서 2181회 상영하며 6만6210명을 불어 모았다. 누적매출액은 1284억8109만10원이 됐다. 누적관객수는 1666만2030명이다.
'아바타'는 1362만4328명이 봐 누적매출액 1284억4709만7523원을 기록했다.
'명량'은 매출액 부문에서도 '아바타'를 뛰어넘어 영화 흥행성적 관련 모든 부문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판, 관광, 식품, 금융, 완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작가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 등 이순신 장군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 해남군과 진도군 등 명량대첩의 배경지에서는 지자체가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고,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인 현충사와 통영 한산대첩축제 등 여러 유적지와 지역 축제에도 관광객이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명량' 관련 정기예금 상품이 출시하자마자 완판됐고, 지자체에서 내놓은 '이순신 장군 쌀'과 이순신 장군 관련 장난감도 판매량이 늘었다.
'명량'의 투자·배급사 CJ E&M 관계자는 "'명량'은 미국 외 다양한 국가에서 추가 개봉을 준비 중이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량'의 흥행 수익은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등에 골고루 분배돼 앞으로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를 만드는 자양분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1597년 왜란 6년,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선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담았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했다.
'명량'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명),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명),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명), 최단 100만 관객 돌파(2일), 최단 200만 관객 돌파(3일), 최단 300만 관객 돌파(4일), 최단 400만 관객 돌파(5일), 최단 500만 관객 돌파(6일), 최단 600만 관객 돌파(7일), 최단 700만 관객 돌파(8일), 최단 800만 관객 돌파(10일), 최단 900만 관객 돌파(11일), 최단 1000만 관객 돌파(12일), 최단 1100만 관객 돌파(13일), 최단 1200만 관객 돌파(15일), 최단 1300만 관객 돌파(17일), 개봉 18일째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달성, 개봉 19일째 1400만 관객 돌파, 개봉 21일째 1500만 관객 돌파, 개봉 26일째 1600만 관객 돌파로 질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