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월호 정국이 장기회 되면서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새정치연합 지지율을 압도하며 민심에서도 압서고 있는 형국이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2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9%, 새정치민주연합 23.2%, 정의당 3.3%, 통합진보당 2.8%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르겠다'는 24.7%였다.
지난 6월 미디어리서치 조사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 지지율은 43.8%에서 44.9%로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30.7%에서 23.2%로 7.5%포인트(p) 하락했다.
또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해서 새정치연합을 창당하기로 했던 3월 초엔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39.7%로 새누리당(44.8%)에 근접했지만 점차 양당의 지지율은 차이가 벌어져서 최근에는 약 20%포인트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여야 지지율은 20대가 30.9%로 똑같았고 30대는 23.8% 대 34.0%로 야당이 더 높았다. 반면 40대는 37.0% 대 26.0%, 50대는 55.9% 대 14.2%, 60대 이상은 72.6% 대 12.9%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여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 여야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의 전화 면접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