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메탈밴드 '나티'의 보컬 김상수를 돕는 동료가수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사 에이엠지글로벌에 따르면, 한국 록음악협회(회장 김준원)는 '김상수 돕기 릴레이 록 콘서트'를 잇따라 연다.
16~17일 오후 2시 서울 홍대앞 디딤홀에서는 '영원한 친구'라는 뜻의 '시밀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첫날에는 H2O, 김도균, 제로지, 디아블로, 노브레인, 옐로우몬스터, 모비딕, Won, 크럭스, 거츠, EZEN 등이 나온다. 둘째날에는 블랙신드롬, 램넌츠오브더폴른, 크라티아, 지하드, 차퍼스, 블랙메디슨, 다운헬, 가시, 스모킹바렐즈 등이 뭉친다.
22일 오후 7시30분 홍대앞 롤링홀에 H2O의 김준원이 주최하는 '브라더스 인 록(Brothers in Rock)'이 마련된다. 신대철, 김바다, 리아, 바스켓노트, 더 히스테릭스, 로맨틱펀치 등이 무대에 오른다.
31일 오후 5시 홍대앞 클럽 스팟에서는 나티의 후배인 하드코어 메탈밴드들이 주최하는 '더 몬스터 윌 스크림 어게인(The Monster Will Scream Again)'이 준비돼 있다.
경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이 김상수의 치료비로 기부 된다.
1986년 결성된 나티는 한국 스래시 메탈 1세대로 통한다. 스래시 메탈은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다. 빠른 템포와 강력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2006년 정규 1집 '롱 타임 노 시(Long Time No See)', 2011년 정규 2집 '프라이드(Pride)'를 발표했다. 2012년에 중국에 진출, 곧 중국어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상수가 사고를 당하면서 활동이 중단됐다.
김상수는 지난달 13일 오후 2시께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현재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다발성 뇌출혈을 일으켰다.
에이엠지글로벌은 "레이싱 서킷들과 동호회의 열악한 운영시스템으로 사고 시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심지어 개인 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해 어려움에 빠진 동료를 돕고자 뮤지션들이 나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