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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TV·DTI 완화 첫날…강남 ‘활짝’ 非강남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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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주도로 아파트 값 반등…규제완화 수혜율 높지만 실제 거래는 9월께 늘어날 듯

[시사뉴스 임택 기자]“‘급매물 잡아달라’는 매수인 전화가 늘어난 편이다. 하지만 재건축도 임박한데다 언론이 DTI, LTV 수혜지역이라고 떠드니까 주인들이 매물 걷어들이겠다. 더 받아달라고 하는 통에 호가가 올랐다. 실제 거래는 드물다. 지금 비수기이기도 하고 9월은 돼야 실제 거래가 이뤄질 것 같다.” (강남구 개포동 A부동산 관계자)

“지난해 이맘때보다 매물도 없고 가격도 10% 정도 오른 건 맞는데 DTI, LTV 완화를 말하긴 이른 것 같다. 발표나고 손님들이 간혹 물어보긴 하는데 이것저것 따져보다 그냥 전셋집 찾아달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자가 싸도 빚은 빚이니까 갚을 소득이 안되는 사람도 많고, 요즘 이자만큼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드무니까 돌아서는 거지.”(분당 정자동 B부동산 대표)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1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했다. LTV·DTI 완화 첫날이자 완화 발표 1주일이 지난 1일 정부발 훈풍은 아직 두드러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훈풍을 맞이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과 비강남별로 각기 다른 반응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한국감정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비수기임에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지난 4월14일 이후 16주만에 반등했다.

반등 일등공신은 6억원 초과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 실제 강북권(-0.02%)이 아직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강동구(0.34%), 강남구(0.13%), 서초구(0.06%) 등 강남권의 상승폭 확대로 서울 전체 집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LTV 규제 완화 수혜가구 30만가구 중 8만2000여가구가 강남3구다. 강남3구 수혜가구 증가율은 32.4%P로 비강남지역 6.2%P의 5배에 달한다.

강남권 중개업소들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급등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 매매가(부동산써브 7월3주 호가기준)는 1000만~3000만원(전용면적 116~171㎡) 올랐다.

잠원동 A부동산 관계자는“재건축 이슈가 있어 100% LTV 규제 완화 때문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집주인들의 기대심리가 커졌다”며“호가 차이가 커 거래는 드물지만 매수문의도 과거보다 많이 늘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평촌과 분당 등 1기 신도시 업소들은 차분한 분위기다.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매매가가 10% 이상 상승하는 등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빚을 내 집을 사 이익을 볼 정도는 아니다'라는 이유에서다.

분당 B공인 대표는 “분당 집값이 지난해 가을부터 슬슬 오르기 시작해 10% 정도 올랐다”라면서도 “집값의 30~40%를 대출 받아 수익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B 대표는 “분당 전체 중개업소가 1~4일 휴가라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긴 힘들지만 휴가전까지 LTV 상승으로 거래가 성사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평촌 범계동 C공인 대표는“평촌 집값이 많이 올랐고 매물도 드문 편이라 계약만기가 다가온 전세입자를 중심으로 LTV 관련 문의전화가 오긴 한다”며 “각자 재정 상황에 따라 결정하라고 조언하지만 금리 상승, 집값 하락 리스크도 함께 설명해주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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