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르헨티나가 13년만에 2번째로 디폴트에 빠진 31일 아르헨티나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아르헨티나 경제가 마비 상태에 돌입, 불확실성을 크게 높였다.
아르헨티나의 메르발 주가지수는 이날 하루에만 8% 넘게 급락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15억 달러의 채무 전액 상환을 요구하는 미 헤지펀드 채권사와의 협상이 결렬돼 디폴트에 빠지게 됐다.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디폴트에도 불구하고 채권단과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일각에서는 머지 않아 양측 간 합의가 이뤄져 아르헨티나의 2번째 디폴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31일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이에 앞서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도 아르헨티나에 선택적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신용등급을 강등시켰었다.
하지만 이번 아르헨티나의 디폴트가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투자자들이 오래 전부터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험성을 알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