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동부 최대의 한인타운에서 시장 출마를 선언한 50대 한인 후보가 부동산 관련 돈세탁 혐의로 구속 수감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저지 일간 레코드지는 지난 30일 팰리세이즈 팍(팰팍) 시장에 출마한 케네스 김(54) 후보가 부동산 사기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버겐카운티 검찰에 기소됐으며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레코드는 “김씨의 체포는 2010년과 2011년 미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지부와 버겐카운티 검찰 화이트칼라 범죄팀의 공조로 시작된 수년 간의 수사에서 비롯됐다”면서 “피해자들은 김씨와 한모씨가 한인신문 방송 등을 통해 광고한 제주도 골프리조트 ‘네스트 힐’의 투자설명회에 참석하고 투자했으나 계약에 따른 어떠한 대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들이 ‘네스트 힐’ 골프리조트 단지와 어떤 업무 제휴도 한 일이 없고 판매권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들이 운영하던 이투웨스트(E2WEST)와, ‘패밀리 클럽’으로 알려진 KOUSA와 관련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레코드는 김씨가 올 중간선거에서 팰 팍 시장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기 의해 지난 6월3일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하나 된 팰리세이즈 팍’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고 소개했다.
뉴욕과 인접한 팰리세이즈 팍은 미국 내 도시로는 유일하게 한인 인구가 과반수(55%)를 넘는 타운으로 중심가인 브로드애버뉴 선상은 90% 이상이 한인업소들로 이뤄진 곳이다. 또한 팰팍 도서관 앞에는 해외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