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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재보선 압승’ 김무성호(號) 순풍에 돛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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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입지 강화·수평적 당청관계·정국 주도권 등 확보
대권주자로서 위상도 높아질 듯…‘朴과 거리두기’ 주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이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당내 입지 기반 강화는 물론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15곳 가운데 11곳에서 승리하며 원내 과반을 훌쩍 넘긴 158석을 확보하며 안정의석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승리는 애초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 이반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과 검경의 부실 수사 논란 등 돌발 악재속에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극복하고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권 심판론’에 맞서 ‘지역 일꾼론’을 앞세우고 경제활성화 이슈를 집중 부각시켜 경제부진 등으로 상심해 있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했고, 이 전략이 적중했다.

7·14 전당대회에서 새롭게 진용을 갖춘 비주류 김무성 대표에게 이번 선거결과는 당 운영에 당분간 날개를 달아주는 결과가 됐다. 수평적 당청관계 확보는 물론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됨으로써 그의 정치적 보폭은 상당히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그의 정치적 위상도 한층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승리 방정식에 따라 송곳 공천을 이뤄낸 윤상현 사무총장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영향력도 확인된 선거였다.

당 혁신의 수순을 밟아야 할 ‘김무성호’의 새누리당은 한동안 순풍에 돛 단 배의 형국으로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 친박계와의 화합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라는 '2차 방정식'을 어떻게 풀어 나갈 지 김무성 대표는 또 다른 정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새누리당은 숫자 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도 이번 재보선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전남 순천곡성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누르며 7·30 재보선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18년만에 호남에 입성한 이정현 당선자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맡으며 국회와 언론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한 이 당선인이 이제는 국회 배지를 달고 본격적인 진짜 정치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와 비교할 만한 '신화'를 쓰면서 이 당선인의 정치적 비중도 한껏 높아졌다. 명실상부한 친박계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새누리당은 또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수도권과 중원지역인 충청권에도 완승을 거두면서 잃어버린 민심을 되찾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치신인인 새누리당 김용남, 홍철호 후보가 수원병과 경기 김포에서 대선주자급인 새정치연합 손학규, 김두관 후보를 쓰러뜨리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민심 이반을 경험하며 참패했던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은 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에서 정용기, 이종배, 김제식 후보를 각각 당선시키며 '전승'을 거뒀다.

새누리당 김무성호는 이같은 성과로 인해 세월호 정국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경제살리기를 위한 박근혜 정부 2기 운영에 큰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정부에서 민생 경제 살리기 정책을 적절히 내놓은 것이 승리 요인”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를 볼 때 국민의 뜻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달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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