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동작을 TV토론…기동민·노회찬 野 단일후보 ‘기싸움’[종합]

URL복사

기동민·노회찬, MB맨 나경원에 협공 “4대강 전도사”
나경원 “공약 다른데 연대?” …“기동민 없고 박원순만”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단일 후보 선정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 후보는 23일 서울 서초동 현대HCN(서초케이블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동작을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각종 현안을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각종 현안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하는 데도 집중했다.

기 후보는 노 후보를 향해 "노 후보가 말씀하신 관피아 척결이나 최저임금제 현실화, 통신비 인하 등에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아무래도 서울시 출신인 기동민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노 후보는 "기 후보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기에 서울시 사정을 잘 알고 박원순 시장과 가깝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고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도 박원순 시장과 잘 알고,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박 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될 때 공동선대위를 지내기도 했다"고 맞섰다.

노 후보는 또 "또 "집권여당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고 제1야당은 무능력하기 짝이 없다"며 "이번 선거야말고 무책임한 집권 여당과 무능력한 제1야당에 따끔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공천 과정에서 파행 공천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에게 상처를 안겼다"며 "이번 선거는 낡은 정치를 새롭게 만드는 차원에서 노회찬 같은 새로운 사람을 국회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후보는 이날 이른바 '박원순 마케팅'에 화력을 집중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으로 시작된 서울의 새로운 변화, 이제 동작에서 발전해야 한다"며 "기민동이 박원순 시장과 함께 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시민시장이라는 굳건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두 후보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향해서는 협공을 펼쳤다. 특히 이병박 정부 시절 당 대변인이었던 나 후보의 정부 정책 실패 책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집중 공략했다.

노 후보는 "나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 대변인으로) 4대강 사업 전도사 처럼 찬양했는데, 수십조원이 들어갔음에도 이 나라의 환경을 망치고 대대손손 혈세를 퍼부어야 할 가장 나쁜 사업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 후보도 "정치를 오래한 분일수록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어떤 입장과 소신을 가지고 일을 진행했는지 소명과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나 후보는 4대강 전도사 역할까지 했었는데, 지금 4대강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비판이 봇물 터지고 있다. 이런 것에 대한 반성과 성명이 전제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4대강 전도사라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이명박 대통령 후보 때 대변인을 한 것은 맞지만 제가 이런 비판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4대강 문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 같다.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동작을의 선거인데 지나치게 '네거티브'로 흐르고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흘러가는 것 아닌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맞섰다.

노 후보는 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정치인의 가장 필요한 용기이고 덕목"이라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민 세금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세월호 사건 처럼 잘못된 정책을 집행한 사람들의 재산을 가압류 해서라도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에 나 후보는 "4대강 사업은 성과나 문제점에 대해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고 4대강 사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말씀을 나눠도 늦지 않다"며 "또 4대강 사업의 보를 설치한 지역에 주민들이 반긴다는 애기도 있다.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저 무조건 정치적 비판에 나서는 것은 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 후보는 노 후보를 향해서는 "노 후보의 공약은 기 후보 보다는 통합진보당 유선희 후보나 노동당 김종철 후보와 흐름을 같이 한다"며 "기 후보와 공약이 전혀 다른데 연대가 가능하겠느냐"고 야권 연대 견제에 나섰다.

기 후보를 향해서는 "오늘 토론회장은 전임 대통령을 비판하는 자리인 것 같은데 잘못된 것에 대해 분석하는 방법이 저와 많이 다른것 같다"며 "기 후보는 제가 도로를 확충하겠다고 한 데 대해 비판하면서 저와 공약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기 후보는 "공약은 비슷할 수 있지만 그 공약을 현실화 시켜낼 수 있는 사람. 서울시장과 협력해서 때로는 담판이라도 지어서 예산과 정책을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저 기동민 밖에 없다"고 맞섰다.

그러자 나 후보는 "기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기동민'은 보이지 않고 박원순 시장과 친하다는 말씀만 하신다"며 "박원순 시장이 자기는 당을 떠난 시장이라고 말씀하신 만큼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나경원이 요구하는 것을 당연히 협조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