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2일 낮 1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정책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세 시·도지사가 처음 만나는 자리다.
우선 3명의 시·도지사가 2인3각을 자세를 하고 있는 캐리커쳐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사진첩이 각각 전달됐다.
박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발족하는 수도권 정책협의체가 대한민국 상생발전의 모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노선조정, 증차를, 장기적으로는 환승센터를 함께 설치한다던지 등 좀 더 종합적으로 풀어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와 함께 곧 치르게 될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시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울·경기와 함께 수도권의 지역주민행복증진과 지역발전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처음 시작은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마음 갖고 열정을 모으면 성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제대로 된 지방분권, 지방자치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3개 지방자치단체부터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대한민국 전체의 지방분권을 제대로 만들수 있는 계기가 되지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들은 향후 안전·경제·교통·주거·환경 등 3개 시·도 정책을 펼침에 있어 1년에 2번, 반기별로 1회 모여 정책 논의 및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후 진행된 오찬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력 부분과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인한 수도권 교통 대책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