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가총액 5711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2014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 374억 달러, 순이익은 7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 12% 증가했다. 희석주당 이익은 1.28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총마진율은 39.4%를 기록했으며, 분기 전체 매출에서 미국 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은 작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520만대가 팔린 반면 아이패드는 9.2% 감소한 1227만대에 그쳤다.
특히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이들 나라에서만 55% 가량 아이폰 판매량이 늘었다. 중국의 경우 48% 증가했다.
아울러 애플 이사회는 보통주당 0.47달러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는 "우리는 6월 분기에 영업을 통해 현금흐름 103억 달러를 창출했다"며 "8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에게 현금으로 돌려 줬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370억∼400억 달러, 총마진율 37∼38%, 영업비용 47억5000만∼48억5000만 달러, 기타 수입 2억5000만 달러, 세율 26.1%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