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조카르 차르나예프가 범행 후 도주 중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찰관을 사살한 권총을 제공한 그의 친구가 발견되었다고 수사에 정통한 제보자가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문제의 스티븐 실바란 청년은 헤로인 밀매 혐의와 총기번호를 변조한 권총을 불법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던 중 이 같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 재판에서 드러난 9㎜ 루거 권총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직후 용의자 수색 작전에 투입된 MIT 대학경찰 션 콜리에가 범인으로부터 맞은 총탄과 일치하는 총이라고 사건에 관련된 2명이 증언했다.
그러나 7월15일 재판의 대배심은 콜리에 살해 사건이나 차르나예프와 실바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콜리에 경관은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3명이 죽고 260명이 부상을 당한 며칠 뒤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매복 기습을 당해 자신의 차 안에서 여러 발을 맞고 숨졌다.
실바의 권총은 수입자와 제조사의 일련번호를 지우거나 변조한 뒤 주 경계선을 넘어 외제 물품으로 거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실바는 조카르 차르나예프와 2011년 같은 고교를 졸업한 친구 사이로 이 권총을 그에게 제공한 혐의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