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애플이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표작 '아이폰'의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훨훨 날았다.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4~6월)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오른 37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77억5000만 달러를 찍었다. 주당 순이익은 1.07달러에서 1.28달러로 상승했다.
애플이 회계연도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은 아이폰 판매량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애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7% 늘어난 3520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시장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아이패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 급증했다.
애플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회계연도 4분기 3500만대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아이폰6'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에선 아이폰6 출시 첫 주 판매량은 12만대, 오는 10월말 8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10월 내놓는 스마트시계 '아이와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태블릿 아이패드를 대신해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