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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감독·컴버배치 연극 '프랑켄슈타인', 한국초연…조광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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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2011년 영국 국립극장과 영화 감독 대니 보일, BBC 드라마 '셜록'의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 미국 CBS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배우 조니 리 밀러가 의기투합해 주목 받은 연극 '프랑켄슈타인'이 국내 초연한다. 

흥행성공은 물론 비평가협회상, 이브닝 스탠더드 어워드, 올리비에 어워드 등 여러 상을 휩쓸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예술의전당과 연극열전은 10월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동제작한 연극 '프랑켄슈타인' 한국 초연을 개막한다. 

'남자충동' '미친키스' '됴화만발'로 자신만의 미장센을 구축한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씨가 지휘한다.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를 비롯해 채송화 분장디자이너, 이유선 의상디자이너, 원미솔 음악감독 등 내로라하는 스태프들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조광화 사단'으로 '됴화만발'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한 바 잇다. 

'더 코러스-오이디푸스' '맥베스'로 대학로에서 가장 떠오르는 배우 박해수가 '피조물'로 캐스팅됐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트레이스 유'로 주목 받은 뮤지컬배우 이율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맡아 박해수와 연기 대결을 벌인다. 

이번 작품에서 피조물과 빅터 프랑켄슈타인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역은 '드 라쎄'와 '마담 프랑켄슈타인'이다. 원작에서는 남성 캐릭터이나 여성으로 성을 바꿨다. 게다가 뮤지컬배우 정영주가 두 역을 모두 맡아 1인2역을 한다. 

연극열전은 "주요 남성 캐릭터를 여성 캐릭터로 변화시킨 건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과 남자들이 지향하는 업적 지상주의에 상처받은 여성을 대변한다"면서 "'버려진 피조물의 복수', '과연 인간이 인간을 창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원작의 화두라면 한국 '프랑켄슈타인'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사랑 받길 원하는 간절함'이 메인 드라마로 부각된다"고 소개했다. 

상반기 뮤지컬계에서 주목 받은 창작물이 '프랑켄슈타인'이다. 전혀 다른 작품이나 '프랑켄슈타인' 열풍의 바통을 하반기에는 연극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11월9일까지 볼 수 있다. 연극열전의 연극 브랜드 '연극열전5'의 세 번째 작품이다. 렛츠런 재단이 후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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