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지난 13일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도자 이상민(42)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박훈근(40), 이규섭(37) 코치를 선임했다.
삼성은 20일 박훈근과 이규섭을 새로운 코치로 선임,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한 박훈근 삼성 신임 코치는 14시즌 동안 창원 LG와 대구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삼성,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를 거치며 선수로 뛴 후 2011년 은퇴했다. 삼성에서 뛴 것은 2007~2008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다.
1999~2000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박 코치는 빅맨으로서 수비와 허슬플레이, 패스가 돋보이는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평균 4.9득점 1.9리바운드.
삼성은 "고려대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 선수 파악 및 이상민 감독을 보좌하는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규섭 신임 코치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지도자다. 그는 2000년 삼성에 입단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삼성에서만 뛰었다.
이 코치는 2000~2001시즌 신인선수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시즌 통합우승을 맛봤다. 2005~2006시즌에는 삼성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프로 무대 통산 성적은 평균 10.3득점 2.6리바운드 1.2어시스트다.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였던 이 코치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은퇴 이후 이 코치는 미국프로농구(NBA) 하위리그인 D-리그의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코치를 맡아왔다.
삼성은 "이 코치는 감독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