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여야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모든 일정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방선거 일정 관련해서는 올스톱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17일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신중한 발언과 처신을 주문했고 골프 및 음주 자제령을 내렸다.
아울러 지방선거 일정도 중단했다. 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식 일정은 물론이거니와 문자발송, 명함돌리기, 여론조사 등도 모두 중지시켰다. 오는 18일 대전시장, 20일 대구시장·강원지사 후보 경선도 연기했다.
새정치민주엲바 역시 매주 목요일 열리던 고위정책회의를 취소하고 국회 농해수위·안행위·교문위 소속 위원으로 구성된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의원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릴 때 신중을 기하도록 당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대표는 오는 1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어느 정도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는 토론회를 미뤄 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
시·도당에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무소 개소식, 명함 돌리기 등 선거 활동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경기지사 경선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