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칠레 북부에서 리히터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규모 7.6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
2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1시43분 칠레 북부도시 이키케에서 남쪽으로 19㎞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해저 40㎞ 깊이로 알려졌다.
USGS는 지진의 규모를 처음 7.8로 발표했으나 이후 규모를 7.6으로 수정했다. 지진후 규모 5.8과 5.6의 여진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칠레 비상대책사무실과 해군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곧 해제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일 칠레 북부에서 6명의 희생자를 낸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 지 단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이다.
전날 오후 8시46분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 떨어진, 해저 10㎞ 지점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후 규모 5 안팎의 여진이 60여 차례나 일어났다.
지난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칠레와 파나마에서 강진과 여진이 일어나면서 환태평양지진대에 대지진, 이른바 '빅 원'의 전조가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