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임성주 기자] 서울시가 공사장 건설기계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시가 발주한 모든 공사장의 건설기계를 현장에서 사용하기 전에 안전 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때까지는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건설기계에 대한 특별한 제한이 없었다. 이에 건설공사장 안전사고 중 기계 사고율이 2011년 11.7%에서 2012년 15.9%로 증가하는 등 건설기계 사고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사용연수가 5년 이상 경과된 건설기계는 전문검사기관의 안전점검 후 신규 공사장에 투입될 수 있다. 10년 이상 지난 건설장비는 안전관리 전문기관에 의뢰해 일제 점검과 중점관리를 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10년 이상 경과된 건설기계를 가지고 공사 중인 17개 공사장의 건설기계를 긴급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굴삭기 3대, 카고크레인 10대, 기중기 13대 등 총 32대였다. 이 중 30대는 용접부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되는 등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건설기계의 안전수칙 준수를 위해 건설기계에 대한 정기적인 합동점검과 건설기계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 공사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한 건설기계는 계속적으로 중점관리 할 계획"이라며 "공사장 건설기계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