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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폴 매카트니, 내달 28일 잠실서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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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폴 매카트니(72)가 한국에 온다.

현대카드(사장 정태영)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5월28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으로 한국팬들과 처음 만난다. 

매카트니는 비틀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세계 대중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비틀스로 활약할 당시 존 레넌(1940~1980)과 함께 '예스터데이(Yesterday)'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등의 대표곡들을 만들었다. 

비틀스 해체 이후 1970년대에는 첫 번째 부인 린다 이스트먼과 함께 한 그룹 '윙스(Wings)'를 결성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솔로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일렉트로닉 앨범과 재즈 스탠더드 커버 앨범을 발표하고 클래식 작곡가로 활동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매카트니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비틀스와 솔로 활동을 합쳐 모두 60개의 골든 디스크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성공한 작곡가이자 레코딩 아티스트'(most successful composer and recording artist of all time)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또 그가 작곡한 노래 중 32곡이 빌보드 차트 정상을 밟았다. 정규와 싱글 앨범은 10억장 이상씩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999년에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을 제치고 BBC가 뽑은 '밀레니엄 최고의 작곡가'(the greatest composer of the millennium)로 선정됐다. '록&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비틀스 멤버와 솔로 자격으로 모두 헌액됐다. 

2010년에는 대중음악계 최고의 뮤지션에게 주는 '거슈윈상(Gershwin Prize)'을 영국인 처음으로 받았다. 최근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 잡지 'NME'(New Musical Express)가 주는 '작곡가가 선정한 작곡가상'(Songwriter's Songwriter)도 차지했다. 1997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데 이어 2012년에는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Légion d'honneur)도 따냈다. 

매카트니가 더 높게 평가받는 점은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새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비틀스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의 아들 자일스 마틴과 폴 엡워스, 마크 론슨, 이든 존스 등 젊은 프로듀서들과 함께 16번째 앨범 '뉴(New)'를 발표했다. 올해 1월 그래미어워즈에서 '평생 공로상'을 비롯해 '최우수 록송 상' '최우수 뮤직 필름상'을 받으며 현역임을 증명했다. 

2005년에는 세계 처음으로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있는 우주 비행사를 위해 공연을 생중계한 매카트니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월드 투어 '아웃 데어(Out There)'를 연신 매진시키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아메리카와 유럽, 북아메리카, 일본의 23개 도시 등에서 진행된 '아웃 데어(Out There)' 투어의 하나다. '뉴' 수록곡 등 솔로 시절의 곡은 물론, 비틀스와 윙스 시절의 히트곡 등 50년 음악 일대기를 펼친다. 

매카트니와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폴 위킨스(키보드), 브라이언 레이(베이스·기타), 러스티 앤더슨(기타),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드럼)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비틀스 멤버가 한국에서 내한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카트니의 내한설은 수년 전부터 떠돌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11년 만에 펼친 일본 투어 당시 한국에 들른다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내한설이 피어올랐고 지난달 그의 이름으로 올림픽주경기장 대관 예약이 잡힌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실상 그의 내한이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여의도와 홍대 일대에 '마돈나' '헬렌' '메리'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전단을 붙여왔다. 이 단어들은 매카트니가 비틀스, 윙스 시절 발표한 노래 속 여주인공 이름이다. 

비틀스 멤버 중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74)가 생존하고 있다. 레넌은 1980년 자신의 광적인 팬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조지 해리슨(1943~2001)은 폐암으로 숨을 거뒀다

톱인 만큼 최고 푯값은 30만원에 이른다. 역대 최고가는 아니다.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로 유명한 미국 컨트리 록밴드 '이글스'의 2011년 첫 내한 공연 당시 가장 비싼 푯값은 33만원이었다. 팬미팅과 그룹 사진 촬영 등이 포함된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20) 내한공연의 VIP패키지 표는 14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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