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국제

美캘리포니아주 가장 큰 3대 산불 극적 더 확산...주택들 등 초토화

URL복사

브리지, 에어포트, 데이비스산불 확산..벌써 지난 1년의 3배 면적 태워
바이든 대통령..서부지역 산불 주의.. 주민에게 대피령 따르라 권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3대 산불이 폭발적 확산으로 산악지대 주택들,목장 등이 전소되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의  산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중 가장 큰 3대 산불이 11일(현지시간)에도 극적으로 더 확산되면서 수많은 주택들과 차량, 산간지역 목장들을 초토화시켜 부상자가 10여명 발생했다고 소방 당국이 이 날 발표했다.

 

 '브리지 파이어'로 명명된 라이트 우드 지역의 빽빽한 숲지대 산불은 주택가 뒷편의 숲이 불타면서 지역 당국이 주민들에게 불길을 피해 미리 대피해달라고 권고했다.

 

이 곳이 교사 에린 애리아스는 갑자기 대피 명령을 받고 여권과 애완견 만을 챙긴 채 산으로 달아났지만 불길이 점점 거세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녀와 남편은 11일 집으로 돌아와 아직도 서있는 집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날 집 지붕에 물을 흠씬 적셔놓고 대비했었다.  고양이는 그 새 사라지고 없었다고 했다.
 
주변의 집들은 모두 타버린 잿더미가 되어있었다.  부부는 "정말 무서운 광경이었다. 우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산불은 그 동안 계속해서  38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된 이 지역에서 11일 마침내 시작되었다.  이 곳 뿐 아니라 아이다호, 오리건, 네바다 주에서도 같은 이유로  산불이 더욱 늘어났고 리노교외에서는 불길을 피해서 약 2만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캘리포니아는 시기적으로는 이제 산불 계절의 초기에 진입했을 뿐인데도 벌써 2023년 1년간 산불 면적의 거의 3배가 잿더미가 되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서부지역 산불을 계속 관찰하면서 주민들이 주 정부나 지역 행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전국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각지의 소방대는 동시 다발로 번지는 맹렬한 산불과 싸우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의 에어포트(공항) 산불 지역에서는 이웃 리버사이드 카운티로 불이 번져나가면서 거의 91평방킬로미터가 초토화되었다.  8명의 소방대원이 쓰러졌지만 대개는 폭염과 탈진으로 후송되었다.  연기흡입, 화상을 입은 주민들도 발생했다.

 

샌 버나디노 국유림공원 일대의 라인 산불은 140 평방 킬로미터를 태웠고 소방관 3명이 불길로 다쳤다.  이곳은 방화로 불이 일어났고 용의자는 10일 체포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시외의 브리지 파이어는 하루에 10배로 확산되면서 194 평방킬로미터를 태우고 라이트우드 지역의 수많은 주택들이 부분적으로 탔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진화율은 11일까지도 0%이다.

 

LA 카운티 소방대장 앤서니 마론은 브리지 파이어로 불탄 주택이 33채,  산장이 6채 넘는다고 말했다.  이곳 불길은 현재 2500채의 주택을 위협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산불이 시작되어 소방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타주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그는 말했다. 
 
라이트우드는 인기있는 스키장 지역으로 리조트 건물들은 아직 무사하지만 불길이 아직도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어 안심할수는 없다고 이지역의 재니스 퀵 상공회의소장이 말했다.
 
미 산림청은 스키 리조트들이 산불에 노출되어 있지만 아직 피해를 집계하기엔 이르다고 발표했다.

 

공항산불이 거세게 번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74번 고속도로변의 엘 카리소 마을까지 불길이 닥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를 시작해 도로위에서 소방트럭과 소방대가 한 때 지체를 겪기도 했다.

 

산불지역은 낮에도 검은 연기로 캄캄한 하늘에서 비처럼 재가 내리고 있다.  AP사진 기자들은 이 지역에서 최소 10채의 주택과 수많은 차량들에 불이 붙어 타오르는 광경을 목격했다.

 

샌버나디노 국유립지대에서는 무려 6만 5600채의 주택과 빌딩들이 라인 산불의 위협아래 놓여있다.  10일까지 피해 지역이 두배로 넓어진 이 곳의 라인 산불로 인기 관광지인 남부 빅베어 레이크일대의 주민들은 대피 명령을 받았다.
 
이 곳의 진화율은 14%에 불과하며 지역 전체가 짙은 검은 연기가 구름처럼 덮여서 대피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이 곳의 산불은 5일 하일랜드에서 방화로 시작되었고, 방화범은 현재 체포된 상태이다.
 
네바다주와의 주 경계선인 리노 외곽에서는 데이비스 파이어가 21 평방 킬로미터를 태우면서 시에라 네바다 산맥까지 확산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 곳에 시속 64km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특별히 산불에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곳을 비롯한 모든 산불지역에서는 학교들이 모두 휴교에 들어갔고 주민들 대피장소도 불길이 접근하는데 따라서 점점 더 먼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이성배 대표,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사고 대비 철저한 점검’ 주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오늘(10월 2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빛섬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집행부에 두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전사고 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빛섬축제는 한강의 6개 섬 중 매년 하나씩 순차적으로 축제 장소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여의도 순서가 될 때 불꽃축제와 시기적으로 겹쳐 이러한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성배 대표는 “두 축제의 시기를 조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축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예측하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에 집행부는 “불꽃축제 장소와 빛섬축제의 조형물 설치 장소가 실제로 겹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장소와 한강 위에 띄운 조형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여의나루역 인근의 조형물 하나가 불꽃축제가 끝나고 해산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 되는 조형물은 불꽃축제 당일 운영하지 않되, 해당 조형물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