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SJG세종의 자동차 전장 전문 자회사 SJG아센텍이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와 반도체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SJG아센텍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피니언과 오는 2031년까지 집적회로(IC) 장기 가격책정계약(Pric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격책정계약은 장기 거래나 대량 구매 상황에서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계약 방식이다.
싱가포르 인피니언 AP(아시아·태평양)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박상길 SJG아센텍 대표와 케네스 림(Kenneth Lim) 인피니언 AP 오토모티브 사업부 선임 부사장 등 핵심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와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의 핵심 부품인 집적 회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JG아센텍은 지난해 10월 주력 제품인 휠스피드센서(WSS) 등에 적용될 집적회로를 오는 2028년까지 인피니언과 직거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추가 계약으로 2031년까지 장기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대해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두 회사는 VLS(차량 레벨 센서), TAS(토크 각도 센서) 등 주력인 센서 사업뿐 아니라 전기차,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박상길 SJG아센텍 대표는 "인피니언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SJG아센텍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2030년 내 매출 3000억원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신기술 확보, 테스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