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줄었다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3개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노동시장 데이터로 ‘블랙 먼데이’를 맞았던 증시는 다시 노동시장 관련 소식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3.04포인트(1.76%)가 급등해 39,446.4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 상승한 5319.31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의 상승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87%가 추가되어 16,660.02로 마감됐다.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6% 이상 뛰었고, 메타 플랫폼 4.2%, 애플은 약 1.7% 상승했다.
제약업체 엘리 릴리 앤 컴퍼니는 당뇨 및 비만 관련 약품의 수익이 기대보다 높고 연간 수요 전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9.5%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3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7000명 줄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 5일 일자리 관련 데이터로 증시가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는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과 비교해 11만4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치(17만5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7월 실업률도 4.3%로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라 전문가 전망치(4.1%)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