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5.2℃
  • 구름조금강릉 23.4℃
  • 구름많음서울 27.6℃
  • 맑음대전 25.7℃
  • 맑음대구 24.3℃
  • 맑음울산 21.8℃
  • 맑음광주 26.1℃
  • 맑음부산 24.5℃
  • 구름조금고창 24.1℃
  • 맑음제주 27.1℃
  • 흐림강화 25.0℃
  • 구름조금보은 20.9℃
  • 구름많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3.6℃
  • 맑음경주시 21.3℃
  • 맑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경제

지난달 수출 반도체·대(對)中 수출 견인…14% 뛰며 하반기 쾌조 출발

URL복사

산업부, 7월 수출입동향 발표…수출 13.9% 증가
반도체 50.4↑ 112억弗…對中 21개월 만에 최대
무역흑자 36.2억弗 기록…14개월 연속 흑자 달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 대비 50.4% 늘고, 핵심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무역수지 역시 1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우리 수출을 견인하는 주요 품목과 시장에서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며 하반기 수출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9% 증가한 574억9000만 달러(78조652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2년(602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이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0.4% 증가한 112억 달러(15조3305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4개월 연속 50%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인공지능(AI) 기반 스토리지 서버시장 성장에 더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성능 PC,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호조세 지속되는 점이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를 포함 정보기술(IT)품목(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 합산도 44.0% 증가한 156억 달러(21조3532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디스플레이는 12개월, 컴퓨터는 7개월, 무선통신기기는 5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IT 신제품 출시효과가 지난달에도 지속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실적은 주춤했다. 예년보다 이른 하계 휴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한 53억7000만 달러(7조3504억원)로 조사됐다. 다만 자동차 부품은 9.5%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반기계는 역대 7월 중 최대치인 49억5000만 달러(6조774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미국·중남미·중동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계부품류 수요 증가로 2개월간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45억3000만 달러(6조2006억원)를 기록했다. 제품단가 하락세에도 불구 항공유·휘발유 등 수송용 연료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정유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바이오헬스의 경우 지난달 29% 큰 폭으로 늘어난 12억4000만 달러(1조6973억원)로 집계됐다.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시장 판매 확대 및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주요 기업 생산공장 가동률 증가 등에 따라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9대 주요 시장 중에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8대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3대 주력시장(미국·중국·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모두 플러스가 나타났다.

 

대중(對中) 수출은 14.9% 증가한 114억1000만 달러(15조615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올해 7월까지 누적 대중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한 748억 달러(102조3712억원)에 달한다.

 

대미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101억8000만 달러(13조9364억원)로 9.3% 증가하며 역대 7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품목과 함께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 호조가 견인하며 대미 수출은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ASEAN)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한 99억5000만 달러(13조621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7월 중 2위에 해당하는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대인도 수출이 16억2000만 달러(2조2174억원)로 13.4% 증가했는데, 7월 기준 역대 2위의 실적을 올렸다. 일본은 10.1% 증가한 26억 달러(3조5846억원), 중남미도 31.3% 늘어난 26억 달러(3조5846억원)로 집계됐다. 일본과 중남미는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과 비교해 10.5% 늘어난 538억8000만 달러(73조7078억원)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비(非)에너지 수입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 수입액을 끌어올린 것이다.

 

석탄(18.8%)이 줄었으나 원유(16.1%)·가스(23.8%) 증가하며 에너지 수입액은 11.9% 오른 109억 달러(14조9112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도 1년 전보다 10.2% 증가한 429억5000만 달러(58조755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과 밀접한 반도체(16.7%)·납사(57.9%)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출 증가 폭이 더 큰 탓에 무역수지는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7월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5조190억원) 흑자로 전년동기 대비 19억 달러가 개선됐다.

 

올해 1~7월 누적 무역수지도 267억 달러(36조520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12억 달러 개선된 것으로, 2018년(380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 실적이 주요 품목과 주요 시장에서 골고루 성장했다"며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란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하며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9월 모평, 전년도 수능·6월 모평보다 쉬워...'킬러문항' 배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리허설 9월 모의평가 시험은 킬러문항 배제된 지난해 9월 모평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를 치렀다. 의대 증원 등의 여파로 'N수생'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불영어' 논란이 컸던 6월 모평보다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세 과목 모두 '킬러문항'이 배제된 작년 9월 모평 이후 가장 쉬운 시험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EBS는 9월 모평은 2024학년도 수능과 2025학년도 6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며 이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입시업계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난이도가 떨어지며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은 시험의 난도는 전체적으로 쉬웠다. 대신 공통과목에 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넣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평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공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본적

정치

더보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 논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지난 2006년 체결된 양국 간 '21세기동반자관계'를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뉴질랜드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5년 3월 이후 9년 만이다. 럭슨 총리는 지난해 11월 취임 후 첫 방한을 했다. 양 정상은 지난 7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워싱턴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진행된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 회동에서 만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뉴질랜드는 6·25전쟁에서 우리와 함께 싸운 오랜 우방국으로서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한국과 뉴질랜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역내와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가치 공유국들 간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뉴질랜드는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 규칙 기반 국제질서


사회

더보기
9월 모평, 전년도 수능·6월 모평보다 쉬워...'킬러문항' 배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리허설 9월 모의평가 시험은 킬러문항 배제된 지난해 9월 모평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를 치렀다. 의대 증원 등의 여파로 'N수생'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불영어' 논란이 컸던 6월 모평보다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세 과목 모두 '킬러문항'이 배제된 작년 9월 모평 이후 가장 쉬운 시험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EBS는 9월 모평은 2024학년도 수능과 2025학년도 6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며 이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입시업계는 국어·수학·영어 모두 난이도가 떨어지며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은 시험의 난도는 전체적으로 쉬웠다. 대신 공통과목에 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넣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평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공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본적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욱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9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