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딥마인드플랫폼(딥마인드)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PINKVERSE)가 데뷔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딥마인드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0원(17.49%) 뛴 30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딥마인드플랫폼은 버추얼 걸그룹 핑크버스의 'Call Devil(콜 데빌)' 뮤직비디오(한국어 버전)가 공개된 지 12일 만에 380만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버추얼 아이돌은 가상의 인간을 멤버로 아이돌 활동을 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3D 모델링, 모션 캡쳐 등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과 카메라, 특수 센서 등 하드웨어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진다. 이에 사용자들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핑크버스가 데뷔한 지 열흘 만에 채널 구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고, 'Call Devil'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12일만에 공식 유튜브 채널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조회수 총합 380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버추얼 엔터테인먼트의 국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글로벌 최고의 버추얼 아이돌 제작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를 대표하는 버추얼 아이돌에는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와 6인조 버추얼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등이 있다.
플레이브는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기록했으며, 미니 2집 초동 판매량은 약 56만 장을 기록했다. 이세계아이돌은 세 번째 싱글 음원 '키딩(KIDDING)'이 유튜브 뮤직 한국 인기 급상승 음악 및 멜론 HOT100 음원차트에서 최고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제 종합 미디어그룹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시장 규모는 21억8832만 달러(약 3조122억원)에서 2028년 132억6526만 달러(약 18조2596억원)으로 약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