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3.8℃
  • 구름많음강릉 4.4℃
  • 구름조금서울 3.1℃
  • 맑음대전 5.3℃
  • 맑음대구 5.4℃
  • 맑음울산 5.4℃
  • 맑음광주 5.3℃
  • 맑음부산 6.6℃
  • 맑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5.9℃
  • 구름많음강화 2.3℃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4.3℃
  • 맑음강진군 ℃
  • 구름많음경주시 5.4℃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산업

한화시스템, 무인기용 AESA 레이다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URL복사

KF-21과 복합 운용되는 무인편대기 AESA 레이다 개발
정부 주관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다 공식 탄생 예정
“AESA 레이다의 다양한 라인업...K-방산 수출 주역될 것”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의 핵심은 소형·경량화다. 한화시스템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空冷式)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 AESA 레이다와 달리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무게와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 건으로, 이로써 '국내 최초의 공랭식 AESA 레이다'가 공식 탄생할 예정이다.

 

레이다의 신호를 주고 받는 안테나의 핵심 부품인 송수신 블록(TRB, Transmit Receive Block)의 크기도 대폭 줄였다. 기존 브릭형(Brick-Type) TRB를 타일형(Tile-Type)으로 압축해 부피를 50% 수준으로 줄여, 레이다의 성능을 유지하며 크기는 작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공랭식 기술을 적용한 타일형 송수신 블록(TRB)으로 소형·경량화를 이뤄낸 한화시스템의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는 개발완료 시 무인기는 물론 경전투기급 항공기에도 즉시 탑재가 가능하다.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등의 다중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동시 교전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로 송수신 신호 처리와 빔 통제 제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레이다의 성능을 좌우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KF-21에 탑재된 AESA 레이다를 개발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완성도 높은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전쟁 양상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서도 보여지듯 ▲무인화 ▲지능화 ▲기동화 ▲네트워크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미래전(戰)을 대비한 신 무기체계 확보와 기존 무기체계의 성능개량 소요가 대두되고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편대로 운영되는 무인기는 탐지추적·적방공망제압·전자전 등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아군의 생존성과 공격력 향상을 위해 고도와 반경을 샅샅이 살피는 첨단 레이다 탑재가 핵심이다”라며, “한화시스템은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유럽·아태지역을 비롯, 중동과 중남미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K-방산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전투기·함정·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등에 탑재되는 최신의 레이다는 모두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체계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 모든 AESA 레이다 개발의 시제 업체는 한화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201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한국형 전투기 AESA 레이다 개발에 참여했으며, 국내외에서 약 200소티 이상 시험 항공기(FTB, Flying Test Bed) 비행시험을 통해 항공기용 AESA 레이다 성능을 입증 받은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KF-21 AESA 레이다는 지난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올해 최초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올해 건강기능식품 뉴 트렌드 한 눈에....비만·노화방지·멘탈케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등의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 대상자는 협회 회원사 홍보·마케팅 실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대학 교수를 비롯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트렌드를 읽는 시장조사 분석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건강기능식품 산업 유통 이슈와 인사이트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 받는 소비자와 소비트렌드라는 주제로 새로운 트렌드로 비만과 노화 방지, 멘탈케어, 섭취 편의성을 제시했다.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정치

더보기
전종덕 "한전KPS, 경상정비 민영화 즉각 중단해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한빛원전 경상정비 민영화가 부실정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17일 제기됐다.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비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윤이 목적인 민간기업에 원전 정비업무를 맡겨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자력발전소의 정비보수 업무를 맡아온 한전KPS는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한빛원전 2,3 발전소 경상 정비 물량의 20%를 민간업체인 옵티멀에너지와 일진파워에 맡겼다. 전 의원에 따르면 2027년 이후 2발전소 경상정비 일진파워의 비중이 약40%로 증감할 예정이며, 3발전소의 경우 옵티멀에너지의 비중이 약 40%로 증감할 예정이다. 전종덕 의원은 “전력산업 민영화는 전세계적으로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특히 한빛원전 정비 업무 민영화 확대는 단순한 업무조정이 아니라, 국민 안전 및 에너지 공공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같은 엄청난 재앙을 막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한빛원전 경상정비 민영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연대 노동조합 측은 ▲발전소 안전운영과 품질유지에 심각한 위협 초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30대 외국인 산모 인천공항에서 쓰러져 병원 찾아 헤매다 2시간 만에 구급차에서 출산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30대 외국인 임산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져 2시간여 동안 산부인과를 찾아 헤매다 구급차 안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낮 12시20분경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에서 "베트남 국적의 A(31·여)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고 있었고, 이를 임신과 관련한 응급상황으로 판단한 구급대는 신속히 산부인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오후 1시18분경 119구급대는 인하대병원 측에 "부인과 진료가 가능한가"라고 문의했으며, 병원 측은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19구급대는 곧바로 인하대병원으로 향했고 33분 후인 오후 1시51분경 구급차가 인하대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원 측은 "산부인과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환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병원 측의 갑작스러운 거부로 인해 119구급대는 A씨를 받아줄 다른 병원을 찾기 위해 서울·경기 지역 의료기관 10여 곳에 연락했지만, "임신 주수를 확인해야 진료가 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 결국 산모는 인하대병원 앞 구급차 안

문화

더보기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