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3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 방향은

URL복사

6월 모의평가 후 정시 목표대학 수립, 수시 지원 밑그림 그려야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 분석 중요, 인문계 합격선 하락, 의약학 쏠림 등 변수 주목
수학 ‘미적분’ 응시 증가, 표준점수 격차 얼마나 벌어질지 관건
시험 오답분석으로 7~8월 학습계획 최대한 촘촘하게 세워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는 6월 1일 올해 첫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능의 난이도 및 문제유형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다.

 

올해 수능의 시험 난이도 및 출제 패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시에 대입전략의 큰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을 조언한다.

 

6~7월 사이 ‘어디가’ 발표,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 분석 중요

 

6월 모의평가는 올해 대입에서 처음으로 재수생이 참가하기 때문에 본인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에 좋다. 3월, 4월 학력평가보다 더 정확하게 수시,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대입전략의 첫 단추는 정시 목표 대학을 추려내는 일이다. 이를 기준 삼아 수시에서는 상향 지원하는 전략이 통상적이다. 정시라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하면서 수시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기본 전략이다. 6월 모의평가 직후 각 입시기관별로 공개하는 예측 백분위, 표준점수와 각 대학, 학과별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참고해 정시 지원 대학을 추려낸다.

 

이때 각 대학별 입시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특히, 지난해 2023학년도 대입 결과는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로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전략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통상 6월 중 전국 대학의 지난해 수시, 정시 입시결과를 발표한다. 70%커트라인 등 동일 기준으로 전국 대학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은 ‘어디가’가 유일하다.

 

인문계 합격선 하락, 의약학 쏠림 통합수능 2년차도 이어졌을까 관건

 

분석의 핵심은 통합수능 1년차의 결과가 2년차에도 같은 흐름으로 나타날지 여부다. 통합수능 1년차인 2022학년도의 입시결과를 들여다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눈에 띈다. 주요대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이 의약학계열 쏠림은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종로학원이 통합수능 전후 2021~2022학년도 ‘어디가’ 발표 주요 11개대의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을 살펴본 결과, 인문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하락폭은 최소 1.1에서 최고 6.3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학 모두 합격선이 하락했다. 반면, 자연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변동 폭은 –1.2점에서 +0.6점으로 통상적인 변동 폭 안에 머물렀다.

 

이는 통합수능 수학에서 이과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합수능 1년차 2022학년도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표본조사 결과 85.3%에 달했다. 1등급 열에 여덟 이상이 이과생이다. 이과생의 평균 백분위는 상승하고 문과생의 백분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결과로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 또한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 내 이과 비중은 88.9%로 1년차에 비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에서 이 같은 흐름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자연계 학과 또한 상당수 대학에서 합격선 하락 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학에서 이과생 강세에 따른 이득에도 불과하고 말이다. 이는 의약학계열의 합격선 상승과 연관해 분석해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의 대학 그룹별 평균 합격선은 모두 상승했다. 의대는 97.4점에서 97.9점으로 평균 0.5점이 올랐다. 치대와 한의대는 각 0.4점, 수의대는 0.2점이 상승했다. 약대는 학부선발 첫 해 평균 95.0점으로 SKY 평균 94.4점보다 0.6점이나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의약학 쏠림이 수학에서 이과생이 얻는 이득을 넘어설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고득점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빠지면서 일반 자연계 학과도 합격선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의약학 합격선 상승 추세, 주요대 일반학과 기회 더 넓어질 수도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에서 이 같은 흐름이 더 커진다면 올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 수립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주요대의 인문계 합격선이 더 하락한다면 문과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시, 정시 지원전략에서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정시 목표대학 수립 시 합격선뿐 아니라 경쟁률 추이, 추가합격 순위, 모집인원 변화 등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각 입시기관별 예측점수를 참고할 때는 최소 3곳 이상 분석을 종합해 입시기관 사이 격차가 큰지도 꼭 점검하기를 권한다. 각 입시기관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표본과 분석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같은 대학, 학과의 예측점수가 큰 차이를 보인다면 그만큼 변수가 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과생은 목표 대학의 합격선 추이뿐 아니라 의약학계열의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학 쏠림이 더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의약학계열 합격선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다면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는 그만큼 더 기회가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 더 도전적인 방향으로 수시, 정시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올해 미적분 응시 50% 근접할 수도, 통합수능 3년차 지표 점검 중요

 

이와 함께 통합수능 3년차 올해 주요 지표 점검도 중요하다. 특히,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 증가는 눈여겨볼 이슈다.

 

올해 3월 고3 학력평가에서 수학 미적분 응시 비율은 이미 43.4%를 기록했다. 6월, 9월, 수능까지 가면서 미적분 응시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2022학년도, 2023학년도 모두 최종 수능에 가서 미적분 선택 비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미적분 선택 비율은 2022학년도는 3월 33.7%에서 수능 39.7%로 높아졌고, 2023학년도엔 3월 39.1%에서 수능 45.4%까지 상승했다. 올해 3월 이미 43.4%를 기록했기 때문에 수능에선 50.0%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 응시 비율은 2022학년도 37.1%, 2023학년도 42.8%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6월엔 4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적분으로 돌아선 학생 중엔 문과 최상위권 학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미적분 선택 비중이 더 높아졌을 때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사이 표준점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관심사다.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를 앞서는 정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문과생에겐 불리한 입시구도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올해 문과생이 수시, 정시에서 상향 또는 안정지원 등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오답분석 중요, 7~8월 수능 집중학습 계획 세워야

 

6월 모의평가 문항 분석은 시험 종료 직후 하루 이틀 사이에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오답분석의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억이 남아 있을 때 메모하고, 기록으로 남겨둬야 복습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7~8월 학습계획을 최대한 촘촘하게 마련해둬야 한다. 7~8월은 수능학습에 온전히 집중해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봐야 한다. 9월 이후엔 수시 원서접수, 중간고사, 논술준비 등 동시에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집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2학기가 되기 전 부족한 단원은 확실하게 해결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수능학습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한다. 또한, 학생부 기록 점검도 중요하다. 1학기 학생부 기록 마감은 통상 8월 말이기 때문에 7~8월 중 학생부 기록을 점검하고 누락된 것이 있다면 담당 교사와 상의해 수정하도록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져가는 동대구농협의 셀프 입·출금 의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월 대구지역 한 단위 농협이 조작된 초대장을 근거로 개인 계좌에 임의로 후원금을 입금한 뒤 이에 대한 항의를 일방적으로 출금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고도의 전문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금융기관이 공금인 조합 자금을 집행함에 있어 당사자 확인 조차 없었다는 점과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여·수신 절차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조합자금 집행하며, 당사자 확인조차 안해 동대구농업협동조합(이하 동대구농협)은 지난 2월 28일 농협 법인 계좌에서 A씨 계좌로 A씨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현금 100만 원을 입금했다. 동대구농협측에 따르면 A씨의 지인 B씨가 ‘수성구 자율방범대’ 척사대회 행사 초대장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고, 동대구농협 측은 B씨와 A씨 간 사전 협의된 것으로 인지했다는 것이다. 동대구농협측은 공익기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다같이 동행기금’에서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수성구 자율방범대 대장 A씨’ 명의 계좌로 100만 원을 입금했다. 문제는 동대구농협이 이러한 후원 요청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절차조차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대장에는 행사목적과 행사 일시, 장소 및 행사주체가 표기되어 있었으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내주 총선 입장 발표 검토...국정쇄신‧소통강화 담길듯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내주 초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 쇄신 방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그 의견에 대해 상당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역대 대통령은 이러한 사안이 벌어졌을 때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입장문 내용을 정리한 뒤 '국정 쇄신'의 복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쇄신 내용에는 민심을 더욱 경청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장 발표 형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나섰던 대국민 담화 방식이나 내주 예정된 국무회의 윤 대통령 모두발언을 통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국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의협 "준엄한 국민 심판 받들어 의대증원·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중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와 관련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면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무리하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12일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들어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에 나서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월 정부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발표했을 때 정책 추진의 명분은 바로 국민 찬성 여론이었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이를 반대했던 의사들을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파렴치한 세력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무리한 의대증원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보면) 의대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포함한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의대증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