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 전용 미잔 뉴스통신은 지난 해 10월 남부 도시 쉬라즈의 한 이슬람 종교 성원에서 테러를 자행한 혐의로 2명의 용의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법무부의 남부 파르스 지부책임자 카젬 무사비는 2명의 테러범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사람들이며 직접 그 테러를 주도하고 지원하고 무기를 제공한 자들이라고 밝혔다.
2명은 "국가안보와 지상의 부패행위를 모의하고 행동에 옮긴 죄"로 사형이 선고되었으며 다른 3명의 공범들도 장기의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무사비는 말했다.
'지상의 부패행위'란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을 위반한 것에서 부터 모든 종류의 공격행위를 포괄적으로 언급하는 말이며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2022년 10월 26일 쉬라즈 시내 샤 체라프 성원에 대한 테러로 안에 있던 신도 가운데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3명이 목숨을 잃었고 30명 이상이 총격으로 부상을 당했다.
사건 이후 이란정보부는 '테러행위 가담자'로 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고, 그 중 한 명은 정부보안군과 총격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병원에서 숨졌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안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