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1.3%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와 인터넷 대형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전날 미 증시가 일제히 오르자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3거래일 만의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7억원, 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624억원을 팔았다.
업계 전문가는 전일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에 대한 매파적 기조 속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안도하며 미국 증시가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이 3%대, 서비스업과 전기전자 등이 2%대 강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반도체와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SK하이닉스가 전날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4.52% 급등, 삼성전자도 1.94% 뛰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5.01%, 1.62% 올랐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네이버의 AI 기반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반도체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19포인트(0.93%) 상승한 779.9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28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377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4.16%), 펄어비스(2.90%), #CJ ENM(2.69%) 등이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