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1만5000명대로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있었음에도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차관은 경계를 늦출 때는 아니라며 일상 방역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백신 접종 등을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53%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유행세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75로 4주째 1 아래를 나타냈고,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308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고 병상 가동률도 17.6%로 여유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하루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 286명 중 확진자는 5명으로, 양성률은 1.7%로 나타났다.
박 제1총괄조정관은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나가려면 국민들의 참여와 지자체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취약시설·대중교통·병원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와 환기 등 일상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은 중증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2가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 달라"라며 "지자체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안내하고 홍보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제1총괄조정관은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직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님을 의미한다"며 "정부는 신규 변이 모니터링 및 해외유입 차단, 치료 병상 운영 등 방역·의료대응 시스템을 앞으로도 빈틈없이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안내하고 홍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안정화에 따라 매주 금요일 대면으로 진행하던 중대본 브리핑은 이날부터 서면으로 대체한다. 단 유행 급증 등 필요성이 있을 경우 대면 브리핑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