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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난방비 폭탄"…'보일러 외출모드'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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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줄이는 방법 관심…열손실 줄여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겨울 가정마다 받아든 '난방비 폭탄' 고지서로 시민들은 화들짝 놀랐다. 한파로 이번달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다음달 고지되는 난방비는 더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난방비 폭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핵심은 열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보일러 외출모드는 사용 방법에 따라 난방비 절약 효과를 볼 수도 못볼 수도 있다.

28일 보일러 업계 등에 따르면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열 손실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고 문틈을 문풍지로 막는 등 단열과 방풍 작업을 해두면 실내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외부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커튼을 활용하면 좋다. 커튼은 단열 효과가 있다. 실내온도를 1~2도 정도 높여준다. 바닥에는 러그, 카펫 보온매트 등을 깔면 실내온도를 유지해 준다.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인 18~20도를 유지하면 난방비 절약에 효과가 있다. 설정온도가 높으면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보일러가 더 가동되면서 그만큼 난방비가 증가한다. 1도만 낮춰도 난방비의 7%를 절약할 수 있다.

집을 비울 때 보일러는 끄는 대신 외출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모드는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보일러를 최소한으로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에 보일러를 끄고 외출하면 실내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동파가 발생할 수 있다. 다시 실내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돼 난방비 부담이 커진다.

외출모드를 작동했어도 가스를 낭비할 수 있다. 외출모드는 적어도 이틀 이상 집을 비울 때 사용하면 좋다. 6~8시간 짧게 외출할 때 외출모드를 켜두는 것은 오히려 가스를 낭비하게 된다.

 

짧은 시간 온도가 크게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려면 그만큼 보일러가 더 자주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간이 아닌 5~7시간 정도의 외출이라면 보일러를 2~3도 정도 낮게 하고 최소 17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게 좋다.

가습기를 틀어놓는 것도 효과적이다. 가습기는 난방 효율을 올려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보일러와 가습기를 혼용하면 체감 온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일러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입고 있으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양말을 신거나 내복, 얇은 카디건 등을 입으면 보온에 도움이 된다.

가스보일러가 오래된 경우 교체해야 한다. 낙후된 보일러의 난방 효율은 85%까지 떨어진다. 보일러가 10년 이상 됐다면 교체하고 보일러 배관은 2~3년에 한번씩 청소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스보일러 권장 사용기간은 10년이다.

가정 내 설치된 보일러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하면서 외출모드로 변경하지 못했을 때 간편하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집안의 보일러 제어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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