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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역대 징크스 줄줄이 깨지고 '이변 속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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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첫 경기서 패해 92년 무패 징크스 깨져
질주하는 프랑스,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우려 불식시켜
韓, 월드컵 본선 무대서 피파 랭킹 1위 브라질과 첫 맞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중동 카타르는 말 그대로 기적과 이변 속출의 장이었다. 여기에 다양한 징크스들이 줄줄이 깨지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 흥미를 더했다. 특히 92년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카타르가 첫 경기에서 완패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가 일찍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어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무색하게 했다.

 

다양한 징크스들이 깨질수록 축구 팬들이 느끼는 흥미도는 올라간다. 예측불허가 주는 짜릿함이 스포츠 경기에 재미를 한껏 더해줘서가 아닐까. 우리 대표팀의 8강 진출을 향한 꿈은 아쉽게 깨졌지만,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어떤 징크스들이 깨졌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92년 월드컵 역사가 지켜온 바로 그 징크스가 깨지다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첫 중동지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었고 이 덕분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설 수 있었다. 하지만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첫 경기에서 패배해 무패 전통을 깨는 오점을 남겼다.

 

카타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카타르는 심지어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전패했고 승점을 따내지 못해 조 4위로 탈락했다. 이 또한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카타르 대표팀 선수들 모두 카타르 리그에 속한 국내파라는 점이 불명예스러운 결과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월드컵 본선 출전이 처음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실제로 카타르가 합숙 훈련과 잦은 평가전 등으로 조직력을 키웠지만, 월드컵 데뷔전에서 어느 것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자국의 경기력에 실망한 카타르 관중들이 후반전도 보지 않고 빠져나갔다.

한편 카타르는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 개최에 2200억 달러(한화 약 294조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원한 강자는 없다?… 있다!' 또다시 돌풍 일으키는 프랑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들어봤는가? 이 징크스는 월드컵 역사에서 ‘4강의 저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꽤나 유명한 징크스다. 바로 직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월드컵에서는 우승하지 못하거나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는 징크스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에 시달리며 이 징크스가 거론됐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도 왼쪽 허벅지를 다치면서 월드컵 출전을 포기한 탓이다. 이들 모두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들이다.

 

이때문에 프랑스가 카타르월드컵에서 고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조 1위로 이번 대회 본선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우에 불과했음을 입증했다. 게다가 프랑스는 지난 4일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음바페의 활약으로 3-1 완승을 거뒀다.

 

또 지난 대회부터 본선 6경기 연속 승리하며 자국 대표팀 월드컵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직전 대회인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 1938년), 브라질(1958년, 196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 어라!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이기고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이에 한일 양국 간 8강전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모였지만 16강 전의 상대는 피파 랭킹 세계 1위 브라질이었다.

 

6일 새벽에 진행된 이번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선 첫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한국과의 A매치 전적 7전 6승 1패인 브라질은 역시 강력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것은 1954 스위스월드컵 튀르키예와 조별리그 2차전 이후 무려 68년 만이다.

 

벤투호 체제에서는 브라질과 2019년 11월, 2022년 6월 두 차례 맞붙었으나 각각 0-3, 1-5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은 개인기를 뽐내며 한국 수비진을 가볍게 무너뜨렸다.

 

브라질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아시아팀과 본선 첫 대결을 치러 4-0 승리를 거뒀고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선 일본에 4-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또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전은 브라질이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월드컵에서 본선 경기를 치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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