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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표 국회의장, 베트남 주석 회담…의회 교류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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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교류 더 긴밀, 협력要"
"진출 금융·건설 지원" 당부
베트남 측, 김 국회의장 초청
농해수산 수출 여건 요청 등
부산 엑스포, 담대한 구상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의회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 측은 김 국회의장의 방문을 제안했고 우리 측은 긍정 응답했다.

 

이번 회담은 푹 주석 국빈 방한 계기에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성사됐다. 푹 주석은 지난 4일 방한, 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베트남 정상회담 등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국회의장은 방한을 환영하고 푹 주석 리더십을 통해 베트남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대해 "속도와 균형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한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을 상기하고 "이제 두 나라 의회 간 교류도 새로운 차원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회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

 

김 국회의장은 베트남 내 우리 기업 활동 여건 지원, 관심도 당부했다. 우리 금융기관의 베트남 현지 법인, 지점 설립과 건설사들의 공사 지연 문제 해소 등을 요청했다.

 

또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이 필요한 한국 인재를 적시 채용할 수 있게 노동허가서 발급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베트남 측 지지도 당부했다.

 

푹 주석은 4년 만의 방한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이번 방문에서 우리의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 선거제 등을 경험했다고 했다. 또 이태원 참사를 위로하고 교민 배려에 사의를 표했다.


푹 주석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진전을 위한 지지를 언급하고 "중요 목표들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제반 분야 협조를 당부 드린다"면서 교류 협력 등 요청을 했다.

 

구체적으로 김 국회의장의 빠른 시일 내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다. 풍력화 지원, 방위산업 협력, 기술 이전, 인력 양상, 유엔 평화유지 활동 및 범죄 진압 강화 협력도 언급했다.

 

특히 양국 균형 무역을 위해 베트남산 농해수산물과 계절과일 수출 여건 마련 필요성을 거론했다. 첨단 기술 이전과 관련해선 현지 투자 사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지속적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위한 우리 국회와 김 국회의장 차원의 지지, 추진도 요청하면서 "고용, 노동 협력이 지속 추진되면서 양측에 실질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양 측은 외교안보 분야 논의도 했다. 해양안보 등과 관련한 인도·태평양 국가 협력 측면 접근, 북핵 문제 등이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베트남 측은 해양안보 안정과 2025년 녹색미래정상회의(P4G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우리 측 지지를 요청했다. 김 국회의장은 남중국해 항행·비행 자유 등 입장을 설명했다.


또 김 국회의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해양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으며, 베트남의 P4G정상회의 개최 의사를 주요 공여국에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측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상기하고 한반도 비핵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준수를 토대로 한 동북아시아 지역 평화 유지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여기에 김 국회의장은 북한 핵확산 방지 억제력은 유지 강화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선언 시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의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우리 측에선 김 국회의장 외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김태년 회장, 홍성국 부회장, 이철규 이사, 김회재 이사 등이 동석했다.

 

베트남 측에선 푹 주석 외 팜 빙 밍 수석 부총리와 현지 외교 장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람 티 브엉 타잉 중앙 부사무총장, 응우옌 티 타잉 베·한 의원친선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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