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022 월드컵이 한창인 카타르 도하에 설치된 미디어센터가 월드컵 취재진의 취재활동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미디어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하나은행과 대한축구협회 간 24년 파트너십 동행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개관됐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운영되는 미디어센터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에 2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진출해 운영이 연장됐다.
센터 내부는 공식 기자회견장, 믹스트존, 월드컵 히스토리월 뿐만 아니라 올해 총 여섯 차례의 A매치 경기장에서 팬들이 직접 자필로 쓴 응원 메시지를 부착한 ‘팬존’으로 구성됐다.
K-리그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주이기도 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카타르 현지로 직접 날아가 다음날(2일) 조별리그 3차전을 지켜본 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을 악수로 맞이하며 격려했다.
함영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격려와 위로, 그리고 희망이 필요한 이 시기에 또 다시 온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크나큰 감동과 영광을 꼭 재현해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의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금융권 안팎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8년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을 시작한 이후 국가대표팀과 K리그 공식 후원은행으로써 오랜 기간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해왔다.
2020년 1월에는 시민구단이었던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하고 다음해 2월에 함영주 회장이 구단주로 취임했다.
함 회장은 취임 당시 “대전하나시티즌이 국내 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함 회장은 약속대로 구단이 실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0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지 3년 만이자 시민구단이었던 2015년 이후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하나금융은 손흥민 선수와도 인연이 깊다. 2018년 인연을 맺은 후 손흥민 선수는 현재까지 하나금융의 간판 모델로 자리를 지키며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축구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소상공인 협업 프로젝트 ‘함께가게’, 취약계층과 청소년 지원을 위한 ‘하나드림스쿨’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역사회와 더욱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축구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한 하나금융은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