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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국민, '최대 적국' 북한서 러시아로 바뀌어… 美, 北위협에 무뎌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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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경제연구소 여론조사 결과…협력 우선순위도 '공급망문제'가 북한문제 제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민들이 최대 적국으로 꼽은 국가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바뀌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간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는 1일(현지시간) '2022 미국 국민의 한반도를 향한 태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9월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11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를 적국으로 본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72%로 북한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꼽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을 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를 기록했다.

북한의 핵포기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84%로 지난해보다는 2%포인트 감소했다.

아울러 한국과의 협력 분야 우선순위에도 지난해에는 1위가 54%로 '북한 문제'였지만, 올해에는 '공급망 문제'가 55%로 1위를 차지했다. '북한 문제'는 52%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인의 49%는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에 합의한다고 해도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거나 늘려야 한다고 인식했다. 18%는 주한미군 규모를 감축해야 한다고 답했고 6%는 철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미국의 압박 중요성을 묻는 말에는 80% 이상(44% 매우 중요, 37% 중요)이 동의했다.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승인해야 한다는 의견은 작년 48%에서 올해 46%로 감소했다. 코로나 지원을 북한에 보내는 것을 반대한다는 대답도 지난해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미국 민간연구기관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인 앤드류 여 미 가톨릭대 교수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가 개최한 관련 여론조사 토론회에서 '북한 위협과 관련해 미국인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최근 국제정세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 교수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때마다 북한에 대한 피로감이 생기고, 무뎌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더 큰 악역이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미국 내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인식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결과는 앞선 조사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미국의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가 지난 9월 발표한 미국인의 대외정책 방향에 대한 연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 핵프로그램을 미국의 중대 위협이라고 여기는 미국인은 52%로 지난해 대비 7%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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