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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팬오션, 장지영 사외이사 자진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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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팬오션은 장지영 사외이사가 지정 외부감사인(삼정KPMG) 재직 경력이 있어 상법 제542조8 2항에 따라 자진사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김홍국 하림 회장(사진)이 그룹 주력사 이사회에 잇달아 기독도계 인물들을 입성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선 이들 사외이사 후보가 김 회장과 여러 연결고리가 있단 점을 들어 하림그룹의 이사회 독립성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팬오션은 내달 29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홍국·천세기 사내이사의 재선임을 비롯해 홍순직·장지영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홍순직 사외이사 후보는 김홍국 하림 회장과 이해상충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이 기독교계인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이사로 한솥밥을 먹어왔으며 하림그룹이 이 학원 계열(전주비전대, 전주대)에 산학연계 형식으로 여러 지원을 이어왔단 점에서다. 홍 후보와 김 회장은 앞서선 '전북투자유치자문단'에서도 합을 맞추기도 했다.

 

일각에선 김홍국 회장과의 관계를 떠나 홍순직 사외이사 후보가 비위행위에 연루됐단 전력을 들어 상장사 이사회에 어울리지 않는단 반응도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전주비전대 총장을 지내던 당시 신동아학원으로부터 특별상여금을 부당지급 받았고 법인카드 대금을 정산절차 없이 사용하다 교육부에 적발됐다. 홍 후보가 작년 8월 전주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지 5개월 만인 지난 1월 사퇴를 결심한 배경도 전주대 교직원 및 교수들의 퇴진 요구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팬오션은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24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365억원으로, 38.3%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59.3% 상승한 4조999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5% 상승한 6324억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연간실적(매출 4조 6161억, 영업이익 5,72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벌크 물동량 부족과 발틱운임지수(BDI) 하락 등의 악재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떨어진 1800~19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3분기 평균 BDI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팬오션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며 영업 활성화 기조를 지속해 수익기반을 마련했고, 컨테이너부문 역시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입장이다. 특히, MR시황의 상승세로 탱커부문에서 흑자 폭이 크게 상승한 점이 실적 견인에 한 축을 담당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선대 확보 및 운용,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한 결과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등 노력을 지속하고 친환경·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이자 '글로벌 해운물류 리딩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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