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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년만에 서울 지하철 총파업…운행률 줄어들어 '출근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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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사, 막판 협상 줄다리기 끝에 결렬
노조 "인력감축, 올해 시행 유보한다는 교섭안 제시"
예고한대로 30일 총파업 개시…서울시청 인근 출정식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마련…"출근시간 평상시 운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막판 협상이 29일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30일 오전 총파업을 예정대로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전역에 올 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다음 달 2일부터는 코레일 총파업도 예고돼있어 연말 교통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5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10분 만에 정회했다. 사측이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는 듯 했으나 실무협상 과정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오후 10시께 노조 측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양대 노조로 이뤄진 연합교섭단 측은 "사측이 인력감축안에 대해 올해 시행을 유보한다는 최종 교섭안을 제시했다"며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지난해 9월 '노사특별합의'를 퇴행시키는 것으로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와 연합교섭단은 지난 9월부터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벌여왔다. 공사 측은 재정위기를 이유로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10%에 가까운 1539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내용의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내놨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1조원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도 1조1000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안에 반대해왔다. 노조는 재정악화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법정 무임수송 손실 때문인 만큼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맞서왔다. 아울러 노동자와 시민 안전 등을 위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조는 당초 예고한대로 3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파업안은 지난 1~4일 노조 파업 찬반투표에서 총 79.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는 총파업을 앞두고 지난 24일 오전 6시30분부터 2인1조 규정 검수, 규정 승무 등 준법투쟁을 벌여왔다. 노조는 30일 오전 10시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는 총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 지하철 1호선은 평일 대비 운행률이 53.5%, 2호선은 72.9%, 3호선은 57.9%, 4호선은 56.4%로 줄어든다. 5~8호선은 79.8%로 운행된다. 주말 운행률은 50% 수준으로 떨어진다.

 

서울시는 지하철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에는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3000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장기화되더라도 출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한다. 다만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은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 운행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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