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한 데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겨울철 산불예방활동을 실시하면서 민간 임대를 포함한 헬기 사용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 "강풍 등 기상 변화를 세심히 파악하여 운행에 만전을 기하고 탑승자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불 진화용 헬기는 이날 오전 양양지역 상공에서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헬기에서는 시신 5구가 수습됐다.
사고가 발생한 헬기는 물 1800ℓ를 담을 수 있는 S-58T 기종 중형이다. 산불 예방과 진화 등을 위해 속초시와 양양·고성군이 함께 임차한 장비로 확인됐다.
헬기는 추락 후 산산조각 났고 대부분 불에 타버렸다. 소방당국은 시신 5구를 찾았으나 시신이 훼손돼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